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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및 비교기 _전자기기/Apple 애플

아이패드 6세대 후기 1탄. 누가 쓰면 좋을까

6세대 2018 사용기 
: 스페이스 그레이, 32기가, WIFI



개봉기



구매

애플 공홈 (AOC)에서 구매한 아이패드 6세대 (2018)이 도착했습니다. 예약은 4월 말쯤에 해두었고, 5월 4일 출고 -> 공휴일을 지나 5월 8일 화요일에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 사용한지 이틀째 되었고, 마침 아이패드 프로 9.7이 도착했네요. 프로 9.7은 하루 이틀 정도 사용해보고, 후기에서 6세대와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한국 애플 학생 할인 스토어 AOC에서 아이패드를 구매했습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나름? 저렴한 가격

지금은 하이마트가 가장 저렴합니다만, 신용카드나 해당 카드가 없는 학생들은 aoc가 가장 저렴합니다. 32기가 와이파이 기준 3만원 할인되어 40만원에 구입 가능합니다. 

참고로 무이자 할부는 카드사별로 다릅니다. 아래 주소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 무이자 할부 확인 : http://www.inicis.com/apple_pop.html


2. 하이마트에 해당하는 카드가 없음

현재 하이마트에서 꽤 큰 할인률로 아이패드를 판매중입니다. 롯데, 신한, 국민, 농협카드가 있으신 분들은 하이마트에서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저는 해당 카드가 없어 패스했습니다.

더불어 하이마트의 할인가는 롯데 엘포인트 환급을 반영한 가격입니다. 엘포인트는 구매 후 15일~1달 후에 환급되고, 저는 애플 펜슬이 바로 필요했기 때문에 큰 가격차이 없는 aoc에서 구입했습니다.


3. 묻지마 환불

사실 제일 고민되었던건 아이패드 6세대냐 VS 프로 9.7이냐 였습니다. 

최근 이베이에서 전제품 15% 할인쿠폰을 뿌려 프로 9.7 셀룰러를 배송비 포함 50만원대에 살 수 있다보니.. CPU상 성능이 좋은 6세대냐, 아니면 사용성이 좋은 프로 9.7이냐 고민이 많이 되더군요. 

그래서 내린 결론은! “둘 다 써보고 선택하자” 였습니다. 어느 하나라도 환불이 편해야 했기 때문에, 애플 공홈이 낫겠다 생각했습니다. 

* 묻지마 환불 : 애플 제품은 공홈에서 구매했을 경우 14일 내에 ‘묻지마 환불’이 가능합니다. 사용자의 단순 변심, 제품에 경미한 기스가 있더라도 바로 환불이 가능한 제도입니다. 

즉, 액정을 부수거나 물에 빠트리지 않는 이상 환불, 교환이 가능한 겁니다. 환불 요청 14일 + 택배 14일 해서 총 28일내에 도착하기만 하면 됩니다.   



박스 오픈 & 구성품

박스는 심플합니다. 애플답네요. 상단에는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의 아이패드 옆모습이 프린팅 되어있습니다. 


하단은 다음과 같구요. 시리얼 넘버와 바코드는 가렸습니다.


오픈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영롱한 아이패드가 보입니다. 역시 패드는 스그가 진리입니다. 예쁩니다, 예뻐요. 


그 다음은 충전기와 케이블, 설명서 (품질보증서, 애플 로고 스티커)가 보입니다. 고속 충전기가 아닌 것은 아쉽네요. 
 

아이패드 외관

6세대 스페이스 그레이 전면과 후면은 다음과 같이 생겼습니다. 패드 전면 사진은 카페에서 찍었더니, 조명이 반사되네요. 양해 바랍니다. 



전원 버튼은 아이폰과 다르게 오른쪽 상단에 위치합니다. 이어폰 꽂는 3.5mm 단자는 왼쪽 상단에, 볼륨 조절 버튼은 오른쪽에 있구요. 하단 양쪽에 스피커가 있습니다. 홀드 버튼은 없습니다. 


기존 아이패드와 크게 달라진 모습은 없습니다. 외관 스펙은 이렇습니다. 


아직 다른 색은 보지 못했지만, 베젤 영상 재생 등을 생각하면 스페이스 그레이가 가장 좋아보입니다. 일단, 그냥 예쁩니다. 



아이패드 6세대 스펙



공홈에서 가져온 아이패드 6세대 2018의 스펙을 간단히 정리했습니다.


CPU가 먼저 눈에 띕니다. 이 저렴한 가격에 A10 퓨전을 넣어주었습니다. 코어가 4개나 됩니다. 벤치비를 돌려보면, 프로 9.7보다도 점수가 높습니다. (물론 gpu를 고려하면 둘 다 비슷합니다). 4K 재생도 가능합니다. 

램은 2기가로 좀 아쉽습니다. 가격 생각하면 이해는 갑니다.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좋습니다만, 프로와는 비교되지 않습니다.

라미네이팅 처리가 되어있는것도 아니고, 트루톤을 사용할 수도 없습니다. 더욱이 5세대와 같은 액정이다 보니, 액정이 한 단계 들어가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특유의 통통거림이 있습니다.


이번 6세대의 하이라이트는 애플 펜슬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60hz를 사용하여 프로 10.5, 12.9의 필기감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만, 다른 태블릿에 비해 좋은 필기감과 사용성을 보여줍니다. 

제가 작성한 필기 문서 하나만 예시로 보여드립니다. 악필은 이해 바랍니다.


카메라 화질은 별로입니다. 폰으로 찍는 게 낫습니다. 

배터리는 프로 9.7보다도 좋습니다. 일단 용량도 넉넉하고, A10은 효율이 더 좋습니다. 

Touch ID (지문 인식)는 1세대가 들어갔습니다. 6s부터 들어간 2세대에 비해 인식 속도가 느립니다. 원가 절감을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사용자는 손에 땀이 많은 경우 1세대 인식이 더 정확하다고도 하네요. 



초기 설정



애플 계정

아이폰을 켜자 언어 선택, 위치 켜기, 지문 인식, 로그인 등의 설정이 주르륵 나옵니다. 아이폰 초기 설정과 크게 다를게 없기 때문에 어려울 건 없습니다. 위치는 gps도 안되서 그냥 껐습니다.

저는 애플 기존 아이디가 있어, 같은 아이디를 사용했습니다. 기존 계정에서 구매한 앱을 패드에서도 사용하려면, 같은 계정이어야만 합니다. 

사진, 미리알림, 주소록, 메모장, 애플 뮤직, 기타 앱들의 데이터를 모두 다시 설정하고 싶으신게 아니라면 같은 계정을 사용해 주세요.

계정이 같으면 아이메시지, 페이스타임도 동기화 되고, 동시에 알림도 받을 수 있습니다. 


로그인은 편하게 : '빠른 시작'

패드 구매는 처음이라 몰랐는데, 한번 애플 기기가 있으면 초기 로그인이 굉장히 편하더군요. 굳이 아이디, 패스워드를 입력할 필요 없이 아이폰을 옆에 가져다 대고, 패드에 있는 이미지를 한번만 인식해주면 됩니다. 


이런 이미지 입니다. 이 후, 아이폰의 데이터를 복원할 것인지, 아이폰 먼저 백업한 뒤 복원할 건지 선택해주시면 됩니다. 굳이 아이폰 복원하지 않고, 새로운 아이패드 설정도 가능합니다.


백업 복원

앱 및 데이터를 복원하는 설정이 나옵니다. 새로운 기기로 교체하는 경우에, 데이터를 다시 일일이 복원하지 않기 위해서인데요. 선택지는 4가지 입니다. 

1. iCloud 백업에서 복원
2. iTunes 백업에서 복원
3. 새로운 iPad으로 설정
4. 안드로이드에서 데이터 이동

각 방법에 대한 설명은 아래에서 설명하겠습니다.

제 아이패드는 용량이 32기가 입니다. 아이폰의 앱을 모두 자동으로 설치하고, 사진까지 다운로드 받아버리면 용량이 남아나질 않겠죠.

따라서, 저는 필요한 앱만 설치하고 용량 확보를 위해 3번 새로운 아이패드로 설정을 선택했습니다.


정리하자면, 
- 1번. 아이클라우드에 백업되어 있는 앱 + 사진 + 기타 콘텐츠 모두 자동 다운로드 
: 시간이 오래 걸리며, 용량 바로 차지

기존 아이패드에서 새로운 아이패드로 교체해, 그 상태 그대로 옮겨 오고 싶은 경우 / 혹은 아이패드 용량이 128기가 이상인 경우에 추천합니다. 

- 2번. 아이튠즈에 백업되어 있는 앱 + 사진 + 기타 콘텐츠 모두 자동 다운로드
: 1번과 마찬가지 입니다. 

- 3번. 아이폰의 아이클라우드 내용은 모두 볼 수 있음 + 기기에 따로 저장하고 싶진 않을 때
: 같은 계정으로 연결하고, 아이폰 앱들의 내용을 아이클라우드에 동기화 시킨 사용자는 3번이 좋습니다.

아이패드 용량을 차지하지 않으면서 중요한 내용은 다 조회 가능합니다. 사진 또한 바로 볼 수 있습니다. 

대신, 앱이 자동으로 설치되진 않고, 깔고 싶은 앱을 하나하나 설치해줘야 합니다. 

패드가 깨끗한 상태에서 직접 설정, 앱 설치를 하고 싶다면 3번으로 가시면 됩니다.

- 4번. 안드로이드 폰밖에 없는 경우
: 그 중에서도 연락처를 가져오고 싶은 경우에만 4번 입니다. 



누가 쓰면 좋을까



지금까지 외관, 구성품, 스펙, 설정 방법까지 모두 살펴 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패드 6세대 사용자로 가장 적합한 분을 뽑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적합한 사람

1. 수업 필기로 사용할 사람

: 바로 접니다. 굳이 그림을 그릴 필요 없다면, 이 가격에 이만한 것도 없습니다.

기존에는 프로는 비싸고, 필기는 하고 싶다면 갤탭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가격도 저렴해졌고, 스펙상으로는 더 우월한 아이패드 6세대가 있습니다.  

2. 타이핑 + 노트를 대체하고 싶은 사람

: 기존의 다른 아이패드로도 가능합니다만 필기가 추가되었습니다. 

아이패드 ios 11은 스플릿뷰와 멀티 터치, DOCK 기능 등이 지원됩니다. 문서에 사진 넣기, 검색하면서 문서 작성하기 등이 훨씬 편해졌습니다.

예를 들어, 문서 작성하면서 구글에서 검색한 사진을 바로 끌어와 문서에 넣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요.


패스워드 앱을 옆에 놓고, 일반 앱에도 즉석에서 비밀번호, otp 붙여넣기도 가능합니다. 

아이패드 6세대는 9.7인치에, 필기까지 가능합니다. 현재 이 글도 아이패드로 작성중인데요.

k380와의 궁합도 다른 태블릿보다 잘 맞고, 간간히 필기를 첨가할 수 있으니 굉장히 좋습니다. 타이핑 + 노트 대체로는 이게 딱입니다. 

참고로 9.7인치이기 때문에 MS Office는 무료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3. 아이폰, 맥북 사용자

: 애플 생태계라는 말이 왜 있는지 알 것 같습니다. 아이폰과 동기화가 되니 상당히 편합니다. 이건 사용자만이 알 수 있는 경험입니다. 

4. 태블릿으로 게임을 하는 사람

: 게임은 괜히 ‘애플’을 말하는게 아닙니다. 앱 최적화 + cpu + gpu를 모두 고려하면 쾌적히 게임이 돌아가는 건 역시 아이패드 입니다.

아이패드 6세는 A10칩이 들어갔기 때문에 유사한 태블릿 중에 가장 좋은 게임 환경을 보여줍니다. 

5. PDF 자주 보는 사람

: 그 많은 논문, 문서를 다 프린트해서 정리, 보관하기도 힘듭니다. 들고다니기도 번거롭구요. 

사실 pdf 리더기는 다른 선택지도 많고 더 저렴한 것도 많습니다. 하지만 밑줄을 긋고, 옆에 간간히 생각 적기 + 정리를 하려면 필기가 되는 기기가 좋습니다. 

6. 그냥 사고 싶은 사람
: 지르세요.


적합하지 않은 사람

꼭 적합하지 않다는 건 아닙니다만, 이 사용자는 다른 선택지도 많기 때문에 꼭 아이패드 6세대일까? 한 번 더 고민해보라는 점에서 넣었습니다. 

 1. 인강으로만 사용할 사람

: 인강은 화면 크기가 클수록 좋습니다. 따라서, 아이패드 사용하면 7, 8인치 태블릿 사용자보다 편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fireHD 10이 있습니다. 

인강 자체가 고스펙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1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는데, 30만원대 아이패드까지 구입할 필요는 없습니다.

더욱이 아이패드는 큰 화면에, 해상도도 아주 좋습니다. 해상도가 좋으면 좋은거 아니냐구요? 문제는 저화질 소스의 영상을 재생하면 영상 화질이 안 좋음을 바로 체감한다는 겁니다. 

ebs와 같이 저용량, 저화질 인코딩한 영상은 어랏? 왜 이렇게 화질이 안 좋아? 할 수 있습니다. 

2. 그림 그릴 사람

: 이 분들은 아이패드 프로 10.5나 12.9로 가세요. 주사율 차이가 2배나 나기 때문에, 6세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3. 정품은 좋아하는데 돈 없는 사람

: 애플은 주변기기가 비쌉니다. 아이패드 하나만 딱! 샀다고 끝나는게 아니라, 정품 케이스 / 키보드 / 기타 주변기기가 모두 모두 비쌉니다.

물론 정품 아니면, esr등 다른 저렴한 선택지가 있습니다. 

아이패드 필수 앱들 (필기용, 영상감상용 등)은 대부분 유료입니다. 10달러 한팏이 가장 많기 때문에, 5~6게 사고 나면 5만원은 금방 나갑니다.

 4. 노트북 대체로 사용할 사람

: active x가 설치되는 것도 아니고, MS OFFICE는 노트북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불편합니다.

일단 키보드와 마우스는 필수고, 오피스의 경우 일부 기능이 제한됩니다. PC는 PC로, 태블릿은 보조용으로 쓰시는게 좋습니다. 

5. 블루투스 키보드 살 생각 없는 사람

: 이건 굳이 아이패드에 한정되지 않습니다. 타이핑을 태블릿 자체 키보드로 한다면.. 문서 작성은 어렵습니다.

6세대는 무언가를 작성할 용도로 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냥 영상만 볼건데? 한다면 다른 저렴한 태블릿을 찾아보는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6. 태블릿으로 토렌트 쓸 사람

: 토렌트는 애플 기기에서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7. 사용 목적 없는 사람

: 그냥 궁금해서 사도 좋긴 하지만, 몇 달 쓰고 창고행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 지금까지 <아이패드 6세대 후기 1탄 ; 누가 쓰면 좋을까>를 살펴보았습니다. 다음 2탄에서는 아이패드 영원히 고통받는 주제 : 용량, 색상, 셀룰러 / 와이파이 선택 가이드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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