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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및 비교기 _기타 제품

[후기] 스카이디지탈 W270 무선 키보드 세트 (키보드, 마우스)

스카이디지털 W270 무선 세트 (블랙) 리뷰



  얼마 전, 스카이디지털에서 W270 무선 저소음 키보드 마우스 세트를 출시하였습니다. 선착순 250명에게 9,900 특가로 판매해 부모님 드릴용으로 하나 구매해 보았습니다. 이 가격이면 무선 저소음 마우스 하나만 사도 이득이니까요.

  현재 저는 로지텍 MK275 (무선 세트)와 스카이디지털 NMOUSE W3 무소음 마우스를 사용중입니다. 가격은 MK275가 2만원 가량 비쌉니다 (정가기준). 무소음 마우스는 다나와 기준 최저가 9,890원 입니다. 세 기기를 모두 사용해보고 난 W270 후리뷰입니다.

※ 이 제품은 제가 직접 돈 주고 구매했으며, 스카이디지탈로부터 어떠한 것도 받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개인적인 의견이 많을 수 있고, 솔직하게 썼습니다. 




(1) 개봉기


  
개봉기랄 것도 없습니다. 생각보다 긴 박스가 옵니다. 열어보니, 키보드, 마우스, 리시버, 건전지 2종류가 1개씩 있네요. 


처음 열었을 때 건전지가 AA 1개, AAA 1개가 있어 당황했습니다. 잘못 배송된건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키보드와 마우스에 들어가는 건전지가 각기 다릅니다. 희한하게 키보드에 들어가는 건전지가 AAA 1개, 마우스 건전지가 AA 1개 입니다. 키보드가 건전지 하나만으로 얼마나 버텨줄지 모르겠으나, 저전력으로 설계되었다 하니 이 정도만으로 오래 사용할 수 있다면 최고겠네요. 




(2) 전체 외관



키보드와 마우스를 함께 놓은 모습입니다. 솔직히 처음 딱 보았을 때 든 생각은 "오, 그냥 사무용이네." 였습니다. 

로지텍처럼 잘빠진 디자인은 아니었고, 키보드 키캡이 낮아 보여 당황스러웠습니다. 블랙보다는 그레이나 화이트가 좀 더 예쁠 것 같습니다. 표면은 UV 스프레이 처리가 되어 매끄럽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모든 걸 용서해주어, 집에서 그냥 쓸 용도로는 상관없겠다 싶었습니다.




(3) Details 


1. 키보드 


키보드를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468*155.38*22.97로 MK275와 전체 길이는 비슷한 보통 키보드 사이즈 입니다. 높이는 키보드가 Low-Profile로 설계되어 낮습니다. 즉, 키보드가 겉보기에는 낮아보이지만 내부로 깊게 누를 수 있습니다. 키캡이 낮아보이는 건 외관만 그랬을 뿐, 직접 타자를 쳐보니 불편한 점이 없었습니다. 로지텍 MK275도 로우 프로필을 채용한다고 홍보하지만 높이가 30mm나 된다는 점에서 진정한 로우 프로필은 스카이디지털이 실현한 듯 싶습니다. W270과 M275의 키보드 키 높이를 찍어보았습니다.




키보드 배열은 로지텍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키보드 자체는 풀사이즈라 답답한 느낌은 없고, 키감도 괜찮습니다. 키감을 비교해보자면 MK275가 조금 더 좋으나 일반인은 큰 차이 못 느낀다 정도 입니다. 그냥 적응의 정도 차이일 수도 있습니다.  즉, 사무용으로 키보드 사용하기에는 무리 없습니다. 물론, 멤브레인이기 때문에 청축식, 기계식과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참고로 엔터키는 역ㄴ자가 아니라 일자 입니다. 

이 키보드의 가장 좋은 점은 function 키를 이용한 멀티미디어 버튼이 많다는 겁니다. 없을 때는 모르지만, 멀티미디어키가 볼륨 조절, 프로그램 바로 켜기에 은근히 편리합니다. F1~F12까지 멀티미디어 키가 모두 있으니 꽤 유용해보입니다. 로지텍은 펑션키 없이 따로 멀티미디어 버튼을 만들어 길이가 깁니다. PC를 사용하다보면 책상 자리가 좁아 불편할 때가 많은데 fn키 활용으로 세로 길이가 짧아진 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소음 키보드로써는 약간 아쉽습니다. 일반 키보드보다는 조용합니다. 하지만 제 노트북보다 소리가 큽니다. 결국 키스킨을 씌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Caps와 Num 표시등을 달아주지 않았습니다. 원감 절약 차원이겠지만, 현재 Caps가 켜진건지 확인하기 불편합니다. 


하단의 높이 조절대가 달려있습니다. 이전에 이걸 몇 번 망가트려 봤는데, 바 자체가 길이가 길어 튼튼해 보입니다. 아래에는 키보드 고정용 고무가 붙어 있습니다. 제 제품만의 문제일지도 모르겠는데, 고무가 좀 조악합니다. 제 키보드는 왼쪽만 고정이 되고 오른쪽은 고정이 안되어 유리 위에 놓으면 자꾸 미끄러집니다. 아무래도 키보드 패드를 놓아야할 듯 합니다. 



2. 마우스

마우스는 다음과 같이 생겼습니다. 


사이즈는 MK275를 보고 만들었나 싶을정도로 비슷합니다. 100*59.62*39.17 입니다. 일반 마우스보다 조금 작기 때문에 손 작은 저같은 사람은 편하겠으나, 손 크신 분은 불편하실 듯 합니다. 무게도 로지텍(95g)이 살짝 더 가벼운 정도로 차이는 별로 없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키보드보다 마우스가 인상깊었습니다. 분명 저소음 마우스라 했으니 무소음 정도의 성능을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NMOUSE W3 무소음 마우스와 소음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살 때 저소음 마우스라 했는데 와보니 무소음 마우스가 온 기분입니다. 이정도면 굳이 무소음 마우스 따로 살 필요가 없을정도로 조용합니다. 특가로 9,900원에 무소음 마우스 샀더니 키보드가 하나 온 격입니다. 

W270 마우스는 3단계로 DPI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왼쪽, 오른쪽 버튼을 3초간 동시에 누르면 DPI가 800, 1200, 1600으로 조절됩니다. 나름 좋은 기능같습니다. 



3. 리시버


2.4GH 리시버입니다. 마우스 안쪽에 보관할 수 있어 잃어버릴 염려가 적습니다. 또한 크기도 작아 PC 본체에 끼울 때 툭 튀어나온 부분이 없어 좋습니다. 노트북에 끼우니 키보드, 마우스 바로 인식합니다.




(4) 결론


  스카이디지털 W270은 이 가격에 무선 키보드, 마우스를 그것도 저소음으로 구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싼 가격이라 해서 조악하게 만들거나 성능이 떨어 지는 것도 아닙니다. 

집에 키보드 마우스 유선으로 주렁주렁 달려 번거로우신 분, 
안드로이드 TV 박스 등에 꽂아 사용하고 싶으신 분, 
사무용으로 저가격에 간편하게 사용하고 싶으신 분, 
키보드 / 마우스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 불편하신 분 

에게 특히 적합한 제품입니다. 
현재 9,900원 특가로 판매중이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이 기회에 구입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